기사 메일전송
서울 시내버스 모두 CNG버스로 교체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6-09-12 21:43:41

기사수정
  • 2010년까지 총 1,374억원 투입
서울시는 서울 대기질 개선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서울지역의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8월 말 현재 서울 지역 등록 시내버스는 7천766대로, 이 가운데 CNG버스는 2천798대, 나머지 4천968대는 경유버스다.

시는 올해 9월부터 2010년 사이 법정 차령(9년)이 완료돼 교체되는 시내버스 4천256대를 모두 CNG버스로 구입하도록 해 2010년까지 총 7천54대의 CNG 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폐차 연한이 남는 712대에 대해서도 조기 폐차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CNG버스 도입 활성화를 위해 총 1천374억9천800만원을 투입, 버스업체가 CNG 버스를 구입할 경우 경유버스 가격과의 차액(2천270만원)을 보조해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CNG버스 가격은 9천40만원, 경유버스는 6천770만원 정도이며, 시는 CNG버스 구입시 한 대당 2천2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추가로 850만원을 장기저리로 융자해 줄 예정이다.

또 조기 폐차 후 CNG버스로 교체시에는 손실보전금으로 70만원∼55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버스업체가 CNG버스를 연간 40대 이상 도입하거나 CNG버스 보유비율이 80% 이상일 경우에는 시책 지원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시는 버스 교체시 경유버스를 구입하는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하루 운송원가를 산정할 때 연료비 단가를 경유(1천260원/ℓ)보다 절반 정도 싼 CNG(642.6원/㎥) 가격으로 책정하는 등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차고지 매입 등을 통해 천연가스 충전소를 현재 32개소에서 2010년까지 51개소로 확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CNG버스는 연간 445t의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2천2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며 "CNG버스 확충에 필수적인 천연가스 충전소의 안전성을 널리 알려 도입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