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공사, 일본 JR화물㈜와 사업 추진 MOU 체결
서울에서 도쿄까지 60시간 안에 컨테이너 운송이 가능한 국제복합일관운송서비스가 내년초부터 실시된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철도를 활용,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복합일관운송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본화물철도주식회사(JR화물㈜)와 12일 대전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운송서비스는 부산항과 하카다항 간의 해상운송 장점에 한국(의왕ICD↔부산진역CY)과 일본(후쿠오카역↔도쿄역)내 철도수송의 이점을 살림으로써 서울에서 도쿄까지 60시간 이내에 문전배송 서비스(Door to Door)가 가능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 수도권의 급증하는 전자·전기부품 등 소량, 다빈도, 고부가가치 상품을 정기적으로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송되는 화물은 해운을 이용하면 통상 5일 정도 걸리고 항공편을 이용하면 운송시간은 3일 정도 소요되나 비용은 해운을 이용할 때보다 5배 가까이 비싸다.
철도공사는 이 같은 운송서비스의 도입을 위해 JR화물㈜와 실무 협의를 갖고 일본에서 주로 유통되고 있는 12피트(하중 5t) 컨테이너 화물을 국내 철도·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는 Multi-Con(12피트 컨테이너를 3개 적재할 수 있는 40피트형 용기)에 적재수송이 가능한지를 정밀 검토해왔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 운송서비스는 철도를 연계한 한·일 국제물류협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JR화물㈜과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 복합운송주선업 (Forwarder) 역할을 할 코레일로지스㈜와 일본통운, 그리고 해상운송을 담당할 흥아해운㈜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