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에서 성추행당하는 여성을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운전기사가 버스를 경찰서안으로 몰고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저녁 7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서 버스를 탄 김모양(25)은 누군가가 자신의 신체에 밀착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감지했다.
겁에 질린 김양은 울면서 소리도 질렀지만 버스에 탄 승객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김양은 치한의 공포에 30분간 떨어야 했다.
승객들의 방조를 보다못한 버스 운전사 김모씨(54)는 동구 수정동을 지난던 중 버스를 동부 경찰서로 돌렸고, 성추행한 장모씨(44)를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장씨에게 성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 김양을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선터로 인계해 치료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