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등 직장 일로 바쁜 학부모를 대신해 보육원과 학원 등에서 아이를 데려와 귀가시키는 '육아택시'가 일본에서 보급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자 신문에서 전했다.
일본 정부는 택시운전사용 교재와 사업자 지침 확정, 택시회사 지원 등에 소요되는 육아택시 보급을 위한 예산을 내년 요구하기로 했다.
이미 아이들의 귀가시 택시 이용이 늘면서 야마구치(山口)현 등에는 이용자들의 희망에 의해 택시 뒷좌석에 아동석을 설치하거나 할인요금을 설정하는 등 육아택시를 내건 회사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택시회사로서는 이용거리가 짧고 차내가 더럽혀지는 경우가 많아 대개 꺼리는 형편이다.
이용자들도 어린 아이 한명을 택시에 태우기에는 마음이 불안한 것이 사실.
이런 점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급발진과 급정거를 하지 않는 안전운전 요령과 아동석의 조작방법 등이 적힌 운전사용교재를 제작, 무료배포하고 운전사가 아이를 현관까지 데려주거나 귀가시 부모에게 연락하는 등의 내용을 권고하는 사업자용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육아택시의 운임을 싸게 할 수 있도록 택시회사에 경제적 지원을 강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