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비공개 대중교통정책 토론회 '말만 무성'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6-08-24 23:28:47

기사수정
경기도는 민선 4기 들어 23일 처음으로 경기도의 대중교통운영정책과 관련된 토론회를 가졌으나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문수 지사의 경기~서울간 대중교통 연계 등 산적한 과제들만 제시됐을 뿐 의견만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진과정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과 대학 교수 등 전문가 10여명과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 대중교통정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대안들이 제시되고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지사의 공약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서울간 대중교통 연계를 위해 버스와 전철요금 일원화, 택시구역제 폐지, 수도권 대중교통시스템 통합 그리고 광역 심야버스운행시간 연장 및 노선 다변화 등의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난상토론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경기개발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은 김 지사의 공약의 타당성을 대변한 반면, 도 공무원들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또, 외부 전문가들은 일단 사업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세부적인 추진 방안에 있어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정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현재 지지부진으로 일관하고 있는 대중교통 요금 환승할인제와 버스준공영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참석자들 간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민선 4기 대중교통정책 관련 첫 번째 토론회는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지만, 도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인 토론회를 거쳐 방향을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2시간에 걸쳐 회의를 주재하면서, 도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필이미지

박대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