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 다섯 대 중 한 대 꼴로 가스가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1∼3일 관내 LPG 충전소 3곳에서 LPG 자동차 173대를 대상으로 가스 누설 무료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38대(22%)에서 가스가 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개인택시 20%, 자가용 23%였고 2000년 이후 출고 차량은 11%, 그 이전에 나온 노후 차량은 46%로 나타났다.
누출 부위별로는 전자밸브 연결부위 53%, 기화기 연결부위 32%, 용기 연결부위 13% 등이었다.
LPG는 공기보다 1.5∼2배 정도 무거워 누설될 경우 지하주차장처럼 밀폐된 장소에서는 인화성 물질에 의해 폭발 사고가 날 수 있다. 또 환기없이 에어컨 가동시 엔진룸으로 새어나온 LPG가 차량 안으로 스며들면 탄화수소 농도가 올라가 불쾌감을 유발한다. 과다 흡입시 산소 부족으로 두통을 일으키는 등 건강에 해롭다.
서초구 관계자는 “LPG 차량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점검 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