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잠을 자던 40대가 폭염 속에 열사병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3시 40분쯤 김모씨(49)가 부산 사상구 주례동 모 병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차주 변 모씨(3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오전 교통사고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사라졌으며 체온이 섭씨 43.9도까지 올라간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변씨의 승용차를 자신의 차로 오인하고 차 속에서 잠을 자던 중 고열을 견디지 못하고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