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교부, 용달·택배 전략적 제휴 활성화 방안 마련
용달화물차가 택배차량으로 전환할 경우 이에 필요한 '탑'설치비용이 무상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용달-택배간 전략적 제휴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탑 설치비용 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각 시·도 용달협회에 설치된 제휴센터를 통해 택배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용달차의 탑 설치비용(160만원 내외)을 전액 정부가 용달화물연합회로 일괄지원하고, 용달연합회는 이 비용을 시·도 협회를 통해 계약차량의 탑 설치비용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 경우 설치되는 탑은 각 협회 책임하에 택배차량으로 전환하는 용달운송사업자에게 대여하는 형식을 취하게 되며, 해당 차량의 택배계약이 만료되면 탑은 협회에 반납하게 된다.
건교부는 또 공공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하고 1차로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로 하여금 용달차량을 택배차량으로 전환해 이용토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50대 가량의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또 농·수·축협 등 택배차량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센터 이용을 협조중이라고 밝혔다.
용달-택배간 제휴사업은 택배사의 수송수요를 용달업계가 공급해 택배사의 증차수요를 억제하는 한편 과잉공급상태인 용달화물차에게 택배물동량을 알선, 양 업계 모두가 상생.협력하는 윈윈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용달-택배간 전략적 제휴사업에 관한 업계의 이해를 돕고 이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3일 서울 잠실 교통회관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