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2시18분께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팔마체육관 내부 도로에 세워져 있던 A(56)씨의 프린스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차량 안에서는 A씨와 B(47.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 김모씨는 "여자친구와 자동차를 타고 근처를 지나는데 주차된 차 엔진 부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불로 A씨 등이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과 에어컨을 켜놓고 자다 질식한 뒤 불이 났을 가능성이 모두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소방당국은 또 자동차 엔진 부위가 심하게 불 탔고 에어컨 스위치가 켜진 상태인 점, 문이 안에서 잠긴 점 등으로 미뤄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