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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지청장님이하 직원 여러분,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파업해결에 보내주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역의 한 노동조합이 파업 종료 후 파업기간 중에 보여준 노동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양주시에 있는 택시회사인 양주상운 노조(노조원 105명)는 올해 임금협상을 하면서 노사간 이견이 커 지난 3월 27일부터 파업과 조업을 반복하다가 지난달 28일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서울지방노동청 의정부지청은 파업기간 중 지청장 및 근로감독관 등이 20여 회에 걸쳐 현장에 나가 노사교섭을 지도하고, 양주시 등 유관기관과 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벌였다.
특히 지난달 27일 마지막 교섭때는 33시간에 걸친 철야 마라톤교섭을 적극 중재하여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노조는 노동부 직원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파업종료 직후 의정부지청 정문 앞 차로 변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장원 노조위원장은 “파업기간 중 일부 노조원이 노동부 지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등 심려를 끼쳐드렸으나 의정부지청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분규가 원만히 타결돼 전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현수막을 설치하게 되었다”며 노동부 직원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