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초등학생 2명이 한밤중에 승용차를 훔쳐 타고 도로를 7㎞ 정도 달리다 차량 4대와 부딪친 뒤 붙잡혔다.
신 모군(11.용인 G초교 5년)과 정 모군(12.서울 S초교 6년) 등 두 명은 2일 밤 11시 10분께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 S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조 모씨(33) 소유 그랜저XG 승용차에 올라타 팔걸이함에 있던 보조열쇠를 찾아 낸 뒤 시동을 걸었다.
신군은 승용차를 운전해 아파트 단지를 나오다 길가에 주차돼 있던 권 모씨(37.여) 티코승용차 왼쪽 뒷부분을 들이받은 뒤 20분쯤 계속 차를 몰다 밤 11시 30분쯤 7㎞가량 떨어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 앞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하고 있던 쏘나타 택시와 옵티마 택시 등 택시 3대를 연쇄 추돌하고 멈췄다.
이들은 컴퓨터 게임으로 운전을 해봤고, 호기심에서 차를 몰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