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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 지리 너무 몰라
  • 국정넷포터 박동현
  • 등록 2006-07-16 10: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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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서비스 교육 강화해야
승용차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바쁜 일이 있을 때는 가끔 택시를 이용한다. 그럴 때마다 답답함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택시 운전자들이 지리를 너무 모른다는 점인 것이다. 일반 주택도 아니고 동사무소, 학교 등 공공기관의 위치를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

심한 경우 운전자에게 약도를 그려 보여주고, 또 지도책을 펴들고 안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엉뚱한 길로 갈때는 할말을 잃는다 계속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 신경을 써야 할 경우가 많은 것이다.

행선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에게 계속 길을 알려주며 가야 하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인 것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탑승으로 행선지까지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승객이 도로 안내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 승객 입장에서는 너무나 답답하고 짜증스럽다.

물론 서울의 경우 지역이 넓고 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등 변화가 많아 모든 지역의 세세한 지리를 머리 속에 넣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운전자 역시 승객을 태우고나서 부딪히는 어려운 점 이 많을 줄 안다. 그러나 서비스 측면을 어느 직종보다 앞서 생각해야할 택시회사로서는 운전자들에 대한 사전교육이 전무한 상태로 너무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운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승객에게 불평과 불만스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승객에 대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신경을 써고 또 노력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객에 대해 고자세를 취하고, 서비스 제공 노력에 소홀한다면 승객은 외면할 것이다. 택시 업체측은 운전자들에게 지역 익히기 연수 교육을 보다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 운전자를 채용할 때 해당 지역 지리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도 시험했으면 한다.

물론 운전자 스스로도 탑승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익히기에 노력을 했으면 한다. 언제까지 승객에게만 의존해 차를 몰 것인가. 지리를 미리부터 제대로 익혀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셔드리는 것이 본연의 임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와 관련 매번 택시 인상시기 때마다 승객에 대한 서비스 운운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과속 추월 등 난폭 운전에다 택시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승객에 대한 서비스는 엉망인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될 때마다 황당함을 느낀다.

운전자의 친절교육과 차량 내부의 청결에 보다 신경을 써 승객으로 하여금 보다 쾌적한 탑승이 될 수 있도록 택시 업체나 운전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심혈을 기울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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