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과 창원을 동일 구역으로 운행하는 8개 시내버스 업체 노조가 임단협 결렬로 2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마창지역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일 최종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일부터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해 출근길 시민들이 곳곳에서 임시 운행 중인 전세버스와 임차택시를 타기 위해 우왕좌왕하는 불편을 겪었다.
창원시는 500대의 택시를 임차, 출퇴근 시간대 2시간씩 10개 노선 50대씩을 투입해 시내버스 요금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마산시와 함께 128대의 전세버스와 기업체 차량 등을 56개 노선에 투입해 비상운행을 하고 있다.
또 양 시는 이날부터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공무원 승용차 함께타기 등 카풀 참여를 적극 홍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 시는 파업이 3일 이상 장기화되면 대처 방안으로 신규 면허업체를 모집해 기존 업체와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하는 한편 파업기간 미운행분의 재정지원금을 공제하는 등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마창 시내버스 노조는 그동안 13차례의 협상을 벌여 노조는 최종 임금인상 요구안을 14.5%에서 10.9%로 수정 제시했으나 사측은 상여금 100% 삭감과 유급휴일 2일 축소는 철회하는 대신 임금 인상 폭을 1%로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현재 마창 지역에는 8개 회사 497대의 시내버스가 118개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