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물연합회장에 새로 취임한 성종락 회장이 연합회 총회 결의와 건설교통부 장관의 승인까지 떨어진 A씨의 화물공제조합 이사장 인사문제를 다시 검토할 것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성종락 회장은 지난 2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화물공제조합 이사장으로 내정된 건설교통부 출신인 A씨의 인사문제를 조만간 총회에 붙여 회원들의 의견을 다시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전임 회장인 민경완 회장 시절 연합회 총회에서 공제조합 이사장으로 결정된데다 건설교통부 장관의 승인까지 난 상태라 이를 다시 검토한다는 것은 큰 논란이 예상된다.
성 회장은 "연합회 집행부가 바뀐데다가 회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공제조합 운영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공제조합 이사장 문제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성 회장은 또 "연합회에 회비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회비로 운영되어야 하는 만큼 각 시·도 협회와 회원사들에게 회비 납부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합회도 효율적인 기구로의 재탄생을 위해 구조조정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회장은 이밖에 ▲그린벨트내 화물공동차고지 건설을 위해 1차적으로 부산과 울산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1대 개별화물차 전환의 범람과 과잉공급 등을 막기 위해 개별화물차 허가기준 강화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성종락 회장은 지난 5월12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20대 회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