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을 계기로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설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다가오는 15일에는 스웨덴 기업혁신부와도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의 북유럽 KSC 설치 확대는 해외 K-스타트업 진출 거점을 북유럽에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글로벌화가 본격화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MOU는 KSC 설치뿐만 아니라 양국의 창업생태계간 정보교류 및 역량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양국간 협력관계 구축 및 한국 스타트업의 북유럽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북유럽 진출거점으로 조성될 KSC는 IR행사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형 공간으로,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와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혁신적 해외거점이라는 설명이다.
미국과 인도 등에도 지난해부터 KSC 설치사업이 진행돼 왔다. 미국에는 올 8월 개소 예정이며, 인도와는 지난해 MOU를 체결했다.
핀란드와 MOU를 체결한 10일 오후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알토대학교 안에 위치한 알토 디자인 팩토리와 스타트업 사우나를 방문하고, 한누 쎄리쓰퇴 대외협력 담당 부총장 등 담당자에게 KSC의 성공적인 운영과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알토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영선 장관은 “선진 창업생태계가 발달한 북유럽에 설치할 KSC는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및 전세계 진출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KSC를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를 무대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