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버스체계를 개편한 이후 통행당 요금이 개편전에 비해 7.4%감소했고 버스승객수는 26.8%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동안 하루 450만명의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통행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버스승객 수가 1년전에 비해 26.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버스중앙차로제 실시 이후인 2004년 12월의 버스운행속도는 시속 22킬로미터로 2003년 12월의 17.2보다 31.74%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노선의 길이가 2.7킬로미터 감소하고 노선굴곡도가 낮아져, 버스 한대당 운행거리는 2003년 288킬로미터에서 지난해 279킬로미터로 줄었다.
시정개발연구원은 승객증가와 운행속도 향상으로 2천 251억원의 통행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했다. 통행당 버스요금은 2003년 하반기 620원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574원으로 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환승횟수를 감안한 목적통행당 요금은 821.5원에서 802.5원으로 2.3%줄었다.
지하철과 연계된 버스노선은 버스체계 개편전 297개에서 개편후 385개로(2005년 6월 기준) 증가했고 노선당 연계된 지하철 역의 숫자는 9.6에서 10.3개로 늘었다.
교통카드 이용율이 71%에서 81.5%로 높아지면 서버스 요금 수입도 과거에 비해 한층 투명해졌다.
시정개발연구원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대중교통 개편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이익은 향후 10년간 1조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