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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버스, 올해 국내 첫 운행 시작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6-06-22 23: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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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국내에 일반인도 탈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의 홍성안 단장은 올해 안으로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수소연료전지 탑재 버스 1대와 투싼 SUV 4대를 받아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주행 안정성 등을 시험하는 상용화 모니터링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홍 단장은 "수소 자동차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도 목적이라 일반인이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할 생각"이라며 "버스의 경우 안정성 등이 입증되면 '시청에서 김포공항' 식으로 일정 구간을 운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이 산업자원부를 대행해 실시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 7월부터 3년간 진행되며 운행 대수도 2007년에는 버스 1대와 승용차 8대, 2008년 버스 2대 승용차 18대로 대거 늘어난다.

사업단은 또 시범 차량에 수소 연료를 넣는 충전 시설을 인천시 연수구의 한국가스공사 LNG 생산기지에 세우고 이어 서울 신촌, 대덕 유성, 제주도 등 전국 8곳에도 충전소를 확충해 차량 운행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홍 단장은 "수소 자동차는 아직 투싼 SUV 한대가 10억원일 정도로 고가라 실제 상업화는 향후 10년 뒤 정도로 봐야 한다"며 "보급에 앞서 충전소 등 차량 운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시험하고 안전성과 관련 법규 등을 살펴보는데 이번 모니터링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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