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치료비 등을 받아 챙긴 10대 교통사고 사기단 4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6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치료비 등을 챙긴 혐의(사기)로 구모군 (17)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모군(18) 등 3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최모군(19) 등 4명을 군부대로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군 등은 지난해 11월30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인하대 후문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산타페 승용차를 오토바이로 일부러 충돌, 치료비 등으로 4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을 비롯, 지난 2004년 7월께부터 최근까지 인천 일대에서 45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억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대부분 10대인 이들은 동네 친구나 선후배 사이로 주로 심야 시간대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가의 일방통행로에 숨어있다가 역주행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힌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