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철도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13일 한국철도공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앞으로 전국 2800여 우체국에서 '철도승차권 우체국 교부·배송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초부터 공식 시행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역까지 가지 않고도 우체국 창구에서 기차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어 승차권을 사기 위한 불편을 크게 덜 수 있다. 다만 철도공사 홈페이지(www.korail.go.kr)나 전화(1544-7788)를 통해 예약한 경우에만 기차표를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물론 요금 결제가 완료돼야만 발권이 이뤄진다.
승차권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받기를 원하는 고객은 인터넷으로 철도승차권을 예매하면서 철도운임 외에 ‘전자우편 익일 특급 요금(1920원)’을 더 내면 출발 전날까지 받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향에 있는 부모나 일가 친척을 초대할 때 승차권을 보낼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