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책을 총괄하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방침으로 정부기관 승용차 5부제가 실시된 첫날인 12일 지하철로 출퇴근했다.
추 장관은 관용차 차량번호가 1로 끝나 5부제 시행 첫날이자 월요일인 이날 5부제 적용 대상이 되자 자택 인근 지하철 4호선 총신대역에서 과천청사까지 지하철을 이용했다.
추 장관은 5부제 적용 대상이 아닌 다른 관용차를 이용하거나 부하 직원의 차를 타고 출퇴근할 수도 있었지만 교통정책을 관장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서민의 발인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5부제 시행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 장관은 다음주 월요일에는 시내버스, 그 다음주 월요일에는 택시를 타는 등 매주 월요일마다 출퇴근 때 대중교통 시설을 직접 이용하며 교통 정책을 챙기는 데 참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추 장관이 모범을 보임에 따라 공공기관 요일제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간부들이 솔선수범하는 한편, 시민들이 편리하게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의 서비스 향상 및 편의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시책에도 참여하고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하며 시민들이 불편한 점을 챙겨보는 등 앞으로 교통정책에도 참고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