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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다마스―라보 15년만에 단종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6-06-09 2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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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LPG車론 최장수...2008년 7월 새 모델로 재탄생
지난 1991년 말 출시돼 저렴한 연료비 등으로 서민의 발 노릇을 톡톡이 해온 GM대우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올해를 끝으로 15년 만에 단종된다. 버스와 택시를 제외하고 가장 오래된 LPG차량인 다마스와 라보는 단종되기까지 최장 기간 운행한 차량으로도 남게 됐다.

GM대우는 "다마스와 라보가 최근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 기준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올해를 끝으로 단종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경차의 경우 2002년 7월 이후에 일산화탄소를 2.11g/㎞ 이하로 배출해야 하던 것을 올 1월 1일부터는 1.06g/㎞ 이하로 낮춰야 하는 등 각종 차량배출가스에 대한 허용 기준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는 단종된 뒤 내년부터 가스배출기준에 맞춰 엔진을 교체하고 디자인 등을 일부 바꾸는 작업을 거쳐 2008년 7월 새로운 모델로 탄생할 것이라고 GM대우 측은 말했다. GM대우는 2003년에 범퍼를 약간 늘리는 선에서 다마스Ⅱ와 라보Ⅱ를 출시했지만 엔진과 디자인의 개조를 통한 모델 개발을 하지는 않았다.

자동차관리법상 각각 경버스(승합차)와 경트럭(화물차)으로 분류되는 다마스와 라보는 600만∼800만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에 탁월한 경제성으로 택배용 혹은 명예퇴직자나 실직자들의 창업용 차로 각광을 받아왔다. 실제 외환위기로 명예퇴직자가 쏟아져 나온 1998년에 다마스는 버스시장 점유율이 전년(4.2%)보다 배 이상 높은 8.7%를 기록했고 라보는 역대 최고치인 3.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고유가로 LPG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다마스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2003년 7.8%에서 2004년 11.8%,2005년 13.7%까지 수직 상승했으며 올 들어서도 4월까지 15.9%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다마스와 라보는 같은 경차인 마티즈와 달리 정부로부터 취득·등록세 면제등의 혜택을 받지 못해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GM대우는 “차량이 단종되더라도 엔진을 바꾸는 것이 주 작업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기존의 부품을 교체하거나 구입하는 데는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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