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난해 대비 10% 감소한 5천738명으로 설정하고 오는 6월말까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놓을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은 25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5년도 지역별 교통안전관리 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6천300명으로 지난 2004년에 비해 2.0%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중에서는 광주광역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전년대비 10% 정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모두 6천376명으로 전년(6천563명)보다 2.8%(187명)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3.36명으로 OECD 29개국 중에서 25위를 차지해 여전히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최근 3년 평균(151명) 대비 33.8%가 감소해 7개 특별·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시·도 중에서는 강원도가 교통사고 발생 건수(-21.8%), 사망자수(-17.7%), 부상자수(-16.3%)에서 9개 도 중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난해 대비 10% 감소한 5천738명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관계부처 및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2.93명 수준으로 교통안전도는 OECD 국가 중 22위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오는 6월 말까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