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CSN은 올해 기업 인수ㆍ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해외 네트워크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강호 한솔CSN 대표이사는 "한국 물류시장이 90조원에 달하지만 선두주자 3개사 점유율은 기껏해야 1~3% 수준에 머물고 있는 등 주도업체가 없다"며 "주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성 있는 소규모 물류회사를 인수ㆍ합병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서 대표는 "미국 제조업체들은 비용 효율성 차원에서 매출액의 80%를 전문물류업체에 맡긴다"며 "한국 업체 물류 아웃소싱 비율은 25~35% 수준에 머물고 있어 국내 물류시장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물류시장에 주도업체가 없다는 점도 한솔CSN에는 기회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서 대표는 "종합물류업법 시행에 맞춰 한솔CSN은 도매 전문 3자물류업체로서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체 등으로 물류수송 영역을 특화해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인트벤처를 통해 중국 등 해외 거점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올해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이라며 "한솔CSN이 이제 막 준비운동을 끝내고 마라톤 무대에 나서 진가를 발휘할 때"라고 자신했다.
한솔CSN은 지난해 삼성광주전자, 제일모직 의류부문, 한국라파즈석고보드 등과 3자 물류계약을 맺는 등 물류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2010년에는 지난해 매출 2252억원보다 4배 이상 많은 1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