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24일 택시강도를 당했다며 허위신고 등 자작극을 벌인 택시기사 박모씨(39)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씨는 이날 새벽 3시께 (구)사상구청 앞에서 괴한 2명을 태운 뒤 해운대방면으로 운행하던 중 이들 괴한에게 현금 28만원 상당을 빼앗기고 양손을 결박 당했다며 동료 택시기사들에게 연락,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택시 사납금을 못내 80만원 가량 밀린 관계로 월급을 받지 못했다"며 "택시강도를 당했다고 허위신고를 하면 사납금 문제가 해결돼 밀린 월급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허위 신고를 하게 됐다"고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