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캠퍼스 내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하룻밤 사이 대학생 33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은 18일 밤 10시부터 19일 새벽 2시까지 전국 150개 대학 정문에서 대학 본부측와 합동으로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벌였으며 단속결과 대학생 33명을 적발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충남지역 대학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단속은 최근 대학 캠퍼스안에서 음주 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지금이 축제기간이기 때문에 단속 강화차원에서 시행됐다.
최근에 인명피해를 냈던 학교에서는 다행히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속해보니 대학가 음주운전이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대학가 주변에 대한 음주단속을 수시로 실시하는 한편 특정시간대 이후에는 캠퍼스 내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대학생들에 의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746건으로 지난 2004년 715건에서 4.3% 소폭 증가했다고 경찰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