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물류 관련 법제 전면개편"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6-01 09:42:06

기사수정
  • 건교부, 물류기본법 등 총괄법 제정
건설교통부는 동북아 물류허브 등 당면한 물류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간 산만하게 난립된 물류관련 법령의 전면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물류관련 법령은 약20여개에 달하나, 법률간 위계와 역할이 모호하고 기능이 상호 중복되는 등 정책추진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로 현행 20여개의 물류관련 법령중 물류를 법제로 하고 있는 총괄법령이 하나도 없어 현행 법령체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물류관련 법령으로는 화물유통촉진법,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항공법, 해운법, 항만법, 철도사업법, 유통산업발전법, 도로법, 도로교통촉진법 등이 있다.

이 중 총괄법의 기능을 수행하는 화물유통 촉진법도 지난 91년 제정이후 14차례에 걸친 부분 개정으로 법체계가 산만해 실질적인 총괄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건설교통부는 우선 화물유통촉진법을 전면 개정해 가칭 '물류촉진법' 또는 '물류기본법'으로 개편, 물류기본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 법률에서는 부처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물류정책을 동북아물류허브 달성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조율할 수 있도록 통합조정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질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물류정책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해 각부처 1급 위원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실무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또 심의대상도 확대해 연계수송망 구축과 도시물류기본계획 등도 심의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물류기본계획도 계획의 실천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기간을 조정하고, 연계수송망 확충 방안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부처간 분산 추진되고 있는 화물터미널, 창고 등 물류시설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물류시설간 역할기능 등을 체계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전면 보강해 물류시설 총괄법화해 법명을 가칭 '물류.유통단지개발법'으로 전면 개정할 방침이다.

개정 법률에는 현행 화물유통촉진법의 화물터미널, 창고 등의 물류시설을 규정해 법체계를 정비하고, '유통단지종합계획'을 '물류.유통단지 확충계획'으로 확대해 조정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항만.공항.산업단지.유통단지.복합화물터미널 등 물류거점시설의 연계수송망 구축을 위한 지원.조정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또 거점물류시설 개발.관리체제를 개선해 유통단지는 원칙적으로 개발시행자가 관리하도록 하고, 복합화물터미널 예정지 관리규정을 신설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같은 물류법제 개편방향에 대해 7월중 세부적인 법령초안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2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7.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8.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안심하고 타세요” 나주시,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료 전액 지원 전라남도 나주시가 전동보장구(전동스쿠터·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사고 발생에 대비해 전용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전동보장구 이용 장애인 나주시는 6월 1일부터 관내 전동보장구 이용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이 전동보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