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속도로와 주요 항만에 설치돼 온 화물자동차 전용휴게소가 국도변에도 마련된다.
건설교통부는 국도변에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운행중 휴식과 주차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화물자동차 전용휴게소를 확충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도는 고속도로에 비해 화물차 이용비중이 낮고 구간이 짧아 화물차 휴게소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건교부가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단.항만 등 대규모 화물발생지역 주변의 경우 적절한 대기공간(휴게소)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짧은 시간 주차와 운전자 휴식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화물차 10여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간이휴게소 32개소를 국도변에 설치키로 했다.
건교부는 우선 물동량이 많은 울산과 여수지역에 각각 1개소씩의 시범사업을 오는 2008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건교부 구자명 물류산업팀장은 "국도변에도 화물차휴게소를 확충할 경우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근로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속도로에는 경부선 입장.청원.신탄진(상), 옥산.옥천.칠곡.경주(하)와 중부내륙 문경(상.하), 익산~포항간 영천(상.하), 통영~대전간 중부.고성(하) 등 모두 12곳에 대규모 주차 및 휴게.세면시설 등을 갖춘 화물자동차 전용휴게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2007년까지 20개소로 확충된다.
주요 항만에는 대규모 주차와 휴게시설.물류 전산망 등을 갖춘 복합 화물차휴게소 1개소(광양)가 운영중이며 2007년까지 인천과 부산 등 2개소에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