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송료 5% 인상안 합의...농성풀고 지상으로 내려와
시멘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아세아시멘트 충북 제천공장 사일로(시멘트저장고)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이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1일 협상이 타결돼 농성을 풀고 지상으로 내려왔으며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곧바로 연행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2일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사일로(시멘트저장고)에서 22일 간 고공시위를 벌인 화물연대 제천지회장 홍모씨(43) 등 조합원 8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홍씨 등은 지난달 19일 이 공장 내에 있는 50m 높이의 사일로를 기습점거한 후 지난 11일 오후 11시께까지 고공시위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 중 일부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이 공장 정문 등에서 시위를 벌이던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강제진압에 나서 15명을 입건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었다.
한편 아세아시멘트와 시멘트 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주)한서 등 5개 운송회사 대표와 각 소속사 대표 조합원들은 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마라톤 협상을 벌여 이날 오후 11시께 운송사 측이 제시한 운송료 5% 인상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