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1일부터 이틀 간 열차 시험운행과 철도 개통식 문제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에 앞서 열차 시험운행 일정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제12차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을 11∼12일 개성에 있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접촉의 의제와 관련, "열차 시험운행과 철도개통식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 사항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2월 27∼28일 제11차 실무접촉을 가졌으나 북측이 역 구내 노반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자재.장비 지원 등을 추가로 요구하며 일정을 잡는 데 난색을 표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홍광표 건설교통부 남북교통팀장과 김기혁 통일부 경협2팀장이, 북측에서는 박정성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 등 5명이 각각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