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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오세훈 서울시 교통문제 양자토론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6-05-09 08: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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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버스차선 이용해야" vs "콜 기능 활성화"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8일 후보 확정 후 첫 양자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교통난 문제 등 현안을 놓고 팽팽한 공방을 펼쳤다.

서울 대중교통시스템의 개선과 관련, 강 후보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지하철 배차간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상황을 예측, 대비책을 만들어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또 "택시 7만대 중에 2만대는 초과 공급이다. 대중교통수단으로 유지할지, 고급화할지 기로점에 있다"며 "택시 기사들은 버스전용 차선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한다. 콜 기능 강화 등 수요창출의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인 방향은 버스라인을 달리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는 부정적이지만 열린우리당에서는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지하철 공사의 엄청난 부채를 생각해 지하철 배차간격이 늘어나도 시민들께서 조금 참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조정해야 한다는 말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버스와 지하철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65%에 달하지만 택시는 6.5%에 불과하다. 승용차 이용률(23%)을 5% 정도 낮추고 택시 이용률을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선진국처럼 GPS를 활성화한 콜택시제도를 획기적으로 늘려 택시에 대한 신규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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