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가 오는 2012년에 내수판매 200만대, 수출 320만대 등 총 52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자동차산업 50년과 향후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작년 347만대에서 2007년 400만대, 2008년 480만대 등으로 성장한 뒤 2012년에는 520만대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는 품질수준 향상, 차종 고급화, 세계적 기술수준 확보, 자동차 부품기반 구축 등의 질적 성장을 이뤄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내수판매의 경우 작년 109만대에서 2007년 140만대, 2010년 180만대 등 완만하게 증가해 2012년에는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수판매는 수요구조가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신규수요보다는 대체수요가 주를 이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높은 신장세를 보여왔던 수출은 해외생산 증가와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신장률이 둔화되면서 오는 2012년 3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생산의 경우 미국, 중국, 동유럽 등지로의 투자 확대로 작년 45만대에서 2012년에는 21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국내 자동차산업의 부가가치는 2002~2012년 연평균 6.6% 증가해 2012년에는 5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금액은 이 기간 물량증가와 고부가가치화로 연평균 7.8% 성장해 2012년에는 4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수출 및 현지생산 판매 증가로 2012년에 7.8%에 이르고 고용인원은 2002년 대비 3만명이 늘어난 2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