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기준 23조원...60%가 도심에서 발생
우리나라 도로혼잡비용이 OECD 국가 중에서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도로혼잡률을 추정할 수 있는 도로 1㎞당 자동차 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151대로 OECD 국가 중 독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로 1㎞당 자동차 대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도로가 혼잡하다는 것으로, 도심지역의 교통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건교부는 지적했다.
유류 소모와 시간 낭비 등을 고려한 교통혼잡 비용은 지난 2004년 기준 23조원, 이 가운데 60%가 도심에서 발생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지난해말 우리나라 도로연장은 지난 2001년에 비해 12% 증가한 반면 자동차 대수는 19% 이상 늘어나 교통혼잡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GDP 대비 물류비용은 12.7%로 미국과 일본의 1.5배에 달한다.
국가 경쟁력 약화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부산 등 대도시권은 외곽망을 구축해 도심부 도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도로라도 국고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