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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노조 9일 총파업 결의
  • 교통일보
  • 등록 2005-05-03 19: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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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등 요구
서울 시내 버스노조가 오는 9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시 버스노조는 2일 63개 노조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재적 조합원 1만7천318명 중 1만5천760명이 투표해 찬성 84.4%, 반대 5.9%, 무효 0.64%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버스노조는 파업 돌입에 앞서 3일 서울역광장에서 노조원 7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파업 독려 집회를 열 계획이다.

버스노조는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시행 ▲61세 정년 보장 ▲상여금 50% 매월 지급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임금이나 근로 조건 등의 문제는 노사 간의 문제로 시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지만 준공영제 시행 이후 버스 운전기사의 임금과 근무 여건은 분명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사측과 노조 모두 설득하겠다"며 "하지만 혹시라도 있을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월 31일 임금 및 단체협약 시효가 만료된 이후 8차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 왔다.

사측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3일 오전 총회를 개최해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4일에는 노사 양측의 주장을 조율하기 위한 서울시 지방노동위원회 4차 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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