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7일 교통산업 부문의 서비스 활동을 대표하는 경제지표인 교통산업서비스지수(TSI)를 처음으로 산정, 발표했다.
TSI는 철도, 항공, 해운 등 다양한 교통산업 부문에서 제공한 수송 서비스의 변화 추이를 나타내기 위해 수송실적을 지수화한 경제지표로서, 한국교통연구원이 건교부의 의뢰로 각 교통수단별 월별 수송 실적 자료를 기초로 산정했다.
TSI는 앞으로 매 분기마다 발표될 예정이며, 이번에는 2000년 1월을 기준(지수 100)으로 1995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월별 및 분기별 지수가 발표됐다.
철도와 항공, 해운 등 각 부문별 지수를 통합한 여객지수는 1월 106.0, 2월 106.4, 3월 104.6 등으로 나타났다.
3월 지수가 2월 지수보다 낮아진 것은 철도공사 파업으로 인해 철도의 수송실적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여년간 여객지수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6월 최저치인 92.1을 기록한 후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외환위기 전보다 높은 수치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지수는 2002년부터 소폭 하락하다 작년 3월부터 다시 상승해 작년 6월 최고치인 108.4를 기록했다.
1.4분기 각 부문별 TSI를 보면, 철도는 철도공사 파업의 영향으로 1월 102.4, 2월 100.3, 3월 92.2로 계속 하락했다.
항공부문은 1월 81.4, 2월 83.3, 3월 84.9 등으로 전반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고속도로의 지속적인 개통에 따라 승객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TSI를 교통산업 부문의 서비스 변화 분석 및 장래 예측 등 교통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대규모 교통시설 투자사업의 효과분석 및 교통산업 동향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대중교통 부문에 대해서는 자료수집 체계를 정비해 관련 자료를 구축한 후 2007년 4월부터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