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중단됐던 KTX 승무서비스가 26일 재개된다.
그러나 파업 중인 기존 KTX 여승무원들이 신규 승무원들의 열차탑승을 막기로 해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와 승무사업 위탁 업체인 KTX관광레저에 따르면 1차로 신규 채용한 승무원 62명을 26일부터 KTX 열차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다만 채용된 승무원 가운데 15명이 KTX 승무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 이달 말까지 3인 승무를 실시하고 5월부터 1인 승무에 나설 계획이다.
KTX관광레저는 현재 2차로 채용 절차를 밟고 있는 승무원 100여명을 내달 중순 추가 배치하면 정상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두 달 가까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기존 KTX 여승무원들(280여명)의 승무저지 운동에 따라 24, 25일 신규 승무원들의 영접행사가 차질을 빚었다.
KTX 승무지부 관계자는 "인권위 조정 이전의 서비스 재개는 인정할 수 없어 신규 승무원들의 승무를 적극 저지할 방침"이라며 "내달 중 정리해고가 되더라도 복직 및 정규직화 투쟁 등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