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개인택시조합이 일요일 휴무조(가칭 '라'조) 신설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최근 기독교단체의 건의에 따라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라'조 부제 신설을 의결했으며 이를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조합은 기존 3부제 운영체제 안에서 '라'조를 병행 운영하고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매월 1.3주 금요일을 고정 휴무일로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럴 경우 연간 129일의 휴무일이 발생해 2006년도 기준 일반부제 122일에 비해 7일의 휴무일이 증가하나 일요일 휴무로 인한 불이익을 고려할 때 비교적 공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합 측은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타 종교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고 시행상 큰 혼란도 우려돼 조합이 건의한 '라'조 부제 신설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