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택시요금 인상폭을 최대한 낮추기로 하고 현행 1천500원인 기본요금을 1천8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부산시는 30일 기본요금을 1천800~2천원으로 하는 4가지 택시요금 인상안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교통개선위 심의와 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위 심의를 거쳐 최종 인상안을 확정키로 했다.
시는 그러나 내부적으로 4가지 인상안 중 기본요금 1천800원에 거리.시간요금을 약간씩 올리는 방안(14.68% 인상안)이 가장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으로 인한 시민들의 가계부담과 서울시의 기본요금이 1천900원으로 인상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부산은 기본요금을 최대한 낮춰 1천800원으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시의 잠정안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물가대책위에서 인상률이 일부 조정된다 하더라도 1천800원 인상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으며, 차선책으로 기본요금을 1천900원으로 할 경우에도 인상률은 14%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당초 기본요금 1천900원 안과 2천원 안을 놓고 저울질을 했으나 서울시가 기본요금을 1천900원으로 확정하자 기본요금을 다시 낮춰 1천800원과 1천900원 안을 검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