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이 내년에 착공되고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전환돼 2008년 완공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31일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변양균 기획예산처장관)에서 의정부 경전철, 부산~울산 고속도로 등 2개 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의정부 경전철은 의정부 장암동~고산동 사이 총연장 10.6km로 14개 역이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4천750억 원으로 실시설계 후 내년에 착공,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은 장암지구~시청~중앙역(의정부 경찰서)~버스터미널~경기도 제2청사~송산동으로 연결되며 의정부시 금오, 민락, 송산 택지개발지구를 통과하게 된다.
첨단 완전 무인자동 운전시스템으로 3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서울 지하철과 비슷한 수준인 99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 전철이 완공되면 하루 수송인원이 13만 명(2016년 기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의정부 지역주민들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부터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됐던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목표 공기내 완공을 위해 민자사업으로 전환돼 2008년 완공된다.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울산시 울주군을 연결하는 총연장 47.2km(4~6차로)도로로 총사업비 1조1천366억원을 투입, 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부산과 울산 공업단지가 직선으로 연결돼 앞으로 예상되는 동남부지역 수송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현재 국도 7·14호선(부산~울산)에 집중되고 있는 교통량을 분산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대표관문인 부산항과 국내산업 허브인 울산지역간 원스톱 연결이 가능해져 영남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맥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의정부 경전철과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숙원사업으로, 이번에 민자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지역주민 교통난 해소 및 물류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