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로 개통 2주년을 맞는 KTX가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만명을 넘는 등 장거리 주력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KTX는 2004년 개통 당시 7만2천300명이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5년 8만8천700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 2월말에는 평균 10만220명에 달해 44.1%나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2004년 하루 6만명 수준에서 2005년12월 8만4천명으로 증가했으며 호남선도 같은 기간 1만1천명에서 2만1천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개통 2년간 KTX가 이동한 거리는 총 3천800만㎞. 이는 지구를 총 950바퀴 돈 것과 같고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 50회와 같은 거리다.
또 KTX가 벌어들인 총 수입은 경부고속철도 1단계 투자비인 12조7천억원의 13%에 해당하는 1조7천억원에 달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KTX 이용객이 개통 1년 2천700만명에 이어 2년만에 6천만명을 기록하는 등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3주년에는 이용객이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교부와 철도공사는 앞으로 KTX의 이용권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연계 교통망을 확충.개선하고 환승시설도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 e-티켓,홈티켓 서비스 개선 등 온라인망 구축과 철도품질 서비스 평가 실시 등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 KTX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