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한다.
삼성화재는 22일 업무용과 영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상품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가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상품은 기존 오프라인 상품보다 11% 가량 보험료가 싸게 책정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선 업무용과 영업용 차량 상품만 인가를 받았다"며 "아직 판매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용 차량 상품의 경우 설계사의 반발을 감안해 이번에 상품 인가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업계는 현대해상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자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정도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자 삼성화재도 뒤늦게 뛰어들 준비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10% 넘게 차지하는 온라인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업계는 또 삼성화재가 조만간 개인용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상품의 판매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설계사 조직은 손보사 가운데 가장 크기 때문에 개인용 차량의 온라인 상품도 판매할 경우 설계사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