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신형 소형차들이 자동차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히 경유값 인상으로 '디젤차 퇴조' 속에 급부상 중인 소형차시장을 둘러싸고 현대.기아차와 GM대우 등 완성차 업체 간 대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르나와 GM대우 칼로스의 후속 신차가 8∼10월 사이에 줄줄이 출시되면서 기아차 프라이드와 함께 '소형차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뉴욕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된 현대차 신형 베르나는 국내시장에서는 오는 8월 경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베르나의 엔진은 최고출력 110마력의 신형 '알파 2'엔진이 탑재되며 배기량도 1300cc, 1500cc급에서 1400cc, 1600cc급으로 커졌다. 차체도 기존모델보다 50㎜가 길어지고 폭과 높이도 25㎜와 76mm가 늘어났다. 또한 안전사양도 앞좌석 에어백 2개, 앞좌석 내장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 등이 적용된다.
GM대우차도 오는 10월경에 칼로스 후속모델(프로젝트명 T-250)을 출시할 계획이다. 칼로스 후속모델은 1200cc와 1500cc급 두가지로 모델이 출시되며 새로 개발된 신형 소형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일각에서는 GM대우가 주로 수출에 투입하던 칼로스 3도어 해치백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GM대우는 칼로스 해치백모델로 기아차 프라이드를 견제하고, 현대차 베르나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4월 출시된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는 1400cc와 1600cc급 모델이 시판되고 있으며, 1600cc급에 탑재된 1.6CVVT엔진은 최고출력 112마력에 연비는 리터당 14.7km(수동)와 13.0km(자동)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