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문화상품권으로 택시요금을 내려한 승객을 택시에 매달고 달린 혐의(폭행)으로 택시기사 박모(40)씨를 불구속 입건.
박씨는 김모(36·구청공무원)씨가 9일 오전 1시쯤 서울 석계역에서 택시를 탄 후 5000원권 문화상품권 2장으로 택시비를 계산하려 하자 이를 거부했다.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이다 시비를 가리기 위해 경찰서로 향했다. 택시기사 박씨는 그러나 경찰서 앞에서 귀찮다는 생각에 김씨의 문화상품권을 받고 1천600원을 거슬러주고 떠나려했다.
그런데 김씨가 다시 박씨의 택시를 타기위해 뒷문 손잡이를 붙잡자, 박씨가 이를 모르고 차를 출발시키는 바람에 김씨가 15m 정도 매달려 끌려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