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철 1~4호선 역 가운데 2호선 강남역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1~4호선 수송인원은 총 14억3천641만4천명(일평균 393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평일 수송인원(일평균 435만명)에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주 5일제 확대 실시의 영향으로 토요일 수송인원(일평균 386만명)이 전년보다 하루 10만명 가량 줄었다.
월별로는 개학 및 행락철이 시작되는 3월(일평균 416만명)에 가장 많았고, 설연휴가 있는 2월(일평균 359만명)에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447만명)이 가장 많고, 일요일(247만명)이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에 전체 수송인원의 11.2%, 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에 9.2%가 몰렸다.
노선별 수송인원을 보면 2호선이 전체의 48.7%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4호선 21.3%, 3호선 18%, 1호선 12% 순이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2호선 강남역(일평균 11만8천439명)이었으며, 삼성역(9만9천259명)과 잠실역(9만2천514명)이 뒤를 이었다.
운수 수입은 2004년 7월 운임인상에 힘입어 전년보다 8.6% 많은 총 7천144억8천400만원(일평균 19억5천700만원)으로 늘었다.
승차권별 이용률은 교통카드 74.2%, 보통권 9.2%, 정기권 5.3% 순이었고, 교통카드 이용률은 65%(2003년 12월)에서 74.2%(2005년 12월)로 높아졌다.
노인, 장애인 등 무임승객 비율은 고령화의 영향으로 2000년 전체 승객의 6.6%(6천900만명)에서 지난해 10.9%(1억1천600만명)로 높아졌고, 무임수송비용도 총 1천41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