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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 · 디젤승용차 수요 위축될 듯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5-05-06 10: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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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세제개편...경유값 인상 현실화
정부의 2차 에너지 세제 개편 방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의 75% 수준으로 오르게 됨에 따라 경유차량의 인기가 더욱 시들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재경부가 휘발유, 경유, LPG부탄의 상대 가격비를 현재의 100대 70대 53에서 오는 7월1일부터 100대 75대 50으로 조정키로 함에 따라 경유 소비자가격이 최근 6개월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63원 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예고됐던 경유가격 인상이 이같이 현실화되면 RV를 중심으로 한 경유차 판매가 더욱 위축되고 출시를 앞둔 디젤 승용차 판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경유차는 작년초까지만 해도 휘발유 차량에 비해 연료비와 세금이 싸다는 장점 때문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중심으로 인기가 급등했지만 최근 경유가격 인상 방침에다 7~10인승 차량의 세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차량 판매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1분기 35.4%에 올해 1분기 26.4%로 급락한 대신 휘발유 차량의 판매 비중이 50.2%에서 61.2%로 높아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세금 및 경유값 인상 방침에 따라 RV 수요가 이미 작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오는 7월 경유값이 인상돼 소비자들이 이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 수요 위축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유값 인상은 RV(레저용 차량) 뿐 아니라 출시를 앞둔 디젤 승용차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값이 여전히 휘발유에 비해서는 싸지만 경유차의 경제적 혜택이 이전에 비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며 경유차는 차값이 비싸고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경유값 인상이 출시를 앞둔 디젤승용차 수요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유값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을 우려해 업계는 경유값이 인상되더라도 경유차의 경제적 우월성이 유지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가 휘발유에 비해 연비가 20% 가량 높기 때문에 정부 방침대로 단계적으로 경유값이 휘발유의 85% 수준까지 오르더라도 경유차 유지비가 휘발유 차에 비해 30% 이상 적게 들고 힘도 더 좋아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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