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노련 전 위원장인 권오만 씨는 택시노련 간부 시절 몇 개의 택시회사를 인수해 운영했을까요?
검찰 수사결과 밝혀진 것은 일단 M운수(옛 H택시) 한 곳이지만 택시업계에서는 이 곳이외에도 2,3곳을 더 인수해 운영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택시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권 씨는 1993년부터 B택시와 D운수, S운수 등 부산 지역의 3, 4개 택시회사를 인수한 뒤 노조 관계자와 자신의 지인을 이사와 감사로 등재시켜 실질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것입니다.
권 씨는 이들 회사를 인수한 뒤 지입제를 도입하는 등 오히려 불법을 자행했다는게 당시 노조원들의 주장입니다.
1996년에는 권 씨가 전택노련 부산지역 본부 산하에 '협동택시추진본부'를 설립해 조합원들에게 택시를 제공하는 명목으로 1인당 1천900만 원씩 수십억 원을 거둬들여 G택시를 인수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가 협동택시추진본부의 인수대금 모금방식이 사실상 불법적인 지입제와 차이가 없다고 지적해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택시업계에서는 권 씨가 당시 부산지역본부의 복지기금을 유용해 택시회사를 인수 운영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