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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으로 고속버스 '반사이익'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03-04 1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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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40% 탑승률 90%로 껑충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감소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가운데 고속버스 업계가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3일 고속버스업계에 따르면 철도파업의 여파로 기차를 타지 못한 승객들이 고속버스로 몰리면서 평소 40% 수준을 보이던 탑승률이 90% 수준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고속버스터미널마다 임시 버스를 투입하며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의 경우 3일 오전에만 6천480명의 승객이 이용, 지난해 같은 날(4천540명)보다 42.7%가 늘었다.

터미널 측은 이날 오전에만 4대의 임시 버스를 투입했으며, 매진되는 노선이 생길 때마다 임시 버스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KTX의 등장으로 침체 일로를 걷던 고속 버스 업계는 이번 특수를 고속 버스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고속버스터미널은 예비 차량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손님들이 늘어나면 즉시 임시버스를 추가 투입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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