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노조 파업 나흘째인 4일 파업에 참가했던 기관사 노조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열차 운행률이 평상시의 절반 수준을 회복했다.
철도공사는 4일 서울지역본부 소속 KTX 기관사 노조원에 이어 부산본부 소속 KTX 기관사도 업무로 돌아와 전체 복귀 노조원은 7천130명으로 늘어 파업참가자 1만6천897명 대비 42.2%의 복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 40개 지부 중 37개 지부가 복귀를 완료했고 대전도 16개 지부 중 7개 지부가 복귀를 마무리했다.
직종별 노조원 복귀율을 보면 기관사 노조원들의 복귀율은 46.9%를 기록했고 시설 분야 노조원은 61.1%, 운수는 41.1%, 전기 38.8% 등의 복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분당선과 일산선, 안산.과천선은 4일중 정상운행이 가능하고 KTX도 운행횟수가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주 초쯤 출근길 교통대란의 근본원인이었던 수도권 전철을 비롯해 전국적인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까지 열차는 평상시 운행횟수인 789회의 50% 수준인 398회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공사 소속 전동차는 평소 401회 운행에서 228회 운행돼 57%의 운행률을 보였고 일반 여객은 평소 운행횟수(134회)의 26%인 35회 운행됐다.
노조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운행횟수는 당초 계획보다 266회 추가될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KTX는 경부선에 31회, 호남선에 6회 등 37회를 추가하고 일반여객은 무궁화 4회, 통근열차 2회 등 6회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