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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바이오디젤 혼합한 경유 판매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6-03-02 21: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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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채유 등 식물성 기름으로 제조
유채유 등 식물성 기름으로 제조한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경유가 주유소에서 판매된다.

산업자원부는 2일 서울 남대문로4가 대한상의회관에서 정세균 장관과 SK㈜ 등 5개 정유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주유소에서 2년간 바이오디젤을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제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정유업계에서는 바이오디젤 혼합유가 판매될 경우 일반 경유의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어 난색을 표시해왔으며 자동차 업계에서도 최근 첨단화되고 있는 디젤차량 엔진 계통의 고장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주유소에서 판매될 바이오디젤 혼합경유는 논란이 돼온 'BD20(20% 혼합)'이 아닌 'BD5(5% 혼합)'로, 산자부는 안정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문가 분석 결과 BD5는 자동차 부품의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격도 기존 경유 보다 7.3원 정도 싸고 환경 친화적이어서 국민들도 협조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BD20은 하반기부터 자가정비 또는 자가주유가 가능한 업소에서 버스·트럭을 중심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산자부는 또 협약기간이 종료되는 2년 뒤에는 바이오디젤 사용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바이오디젤은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이 기존 화석연료보다 우수한데다 완전연소돼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감소 등의 효과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유와 특성이 유사해 디젤차량의 엔진 변경 없이도 경유와의 혼합사용이 가능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이미 90년대부터 상용화가 추진돼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시행 초기이므로 기존 경유 판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겠지만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일반 경유와 바이오디젤 혼합경유가 경쟁하게 돼 달갑지는 않다"며 "다만 정유사들도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한 정부 조치에 협조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이오디젤 제조업체인 ㈜가야에너지와 ㈜비엔디에너지는 각각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 및 영광군과 향후 2년간 바이오디젤 원료(유채유) 공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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