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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세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6-03-02 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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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t 트럭 판매 급증...내수회복 기대감 반영
지난달 자동차 내수시장이 특소세 인하조치 환원의 충격을 딛고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1t 트럭 등 상용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2일 현대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총 8만8,119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22.3%, 전달에 비해서는 6.1%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월이 근무일수가 적었음에도 1월보다 판매가 6.1% 늘었다.

회사별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현대차가 32.9% 증가한 4만5천486대, 기아차가 26.4% 증가한 2만1천503대를 기록했고 GM대우도 22.5% 많은 8천670대를 판매했다.

반면 쌍용차는 RV(레저용차) 시장 위축의 영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23% 급감한 4천58대에 머물렀고, 르노삼성은 SM3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느라 내수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1.2% 감소한 8천402대를 기록했다.

상용차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현대 포터(6천356대)가 작년 동월보다 판매가 39% 늘어났고 기아 봉고트럭도 59% 급증한 4천24대가 팔렸다.

또 GM대우의 경상용차 다마스의 판매도 29.7% 증가한 899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쏘나타가 8천572대가 팔려 지난 두 달간 1위 자리를 내줬던 그랜저(6천774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로 복귀했다.

4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형차 시장은 쏘나타-르노삼성 SM5(4천602대)-기아 로체(3천183대)-GM대우 토스카(2천299대)의 순위가 유지됐다.

GM대우 관계자는 "토스카 택시의 판매가 시작되면 조만간 로체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은 35만6천387대로 1월보다는 2.2% 줄었지만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41.8%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이 닛산 브랜드로 SM3 수출을 개시하면서 작년 총 수출대수(3천610대)보다도 많은 3천790대를 2월 한달간 수출했다.

나머지 업체들도 모두 작년보다 수출이 늘었는데 현대차가 15만8천624대(20.7%↑), 기아차 9만4천271대(48.6%↑), GM대우 9만4천310대(82.6%↑), 쌍용차 5천401대(19.5%↑) 등이었다.

5개사의 수출과 내수를 합한 총 판매대수는 44만4천506대로 작년 동월보다 37.4% 증가한 반면 전달보다는 0.7%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20만4천110대(23.2%↑), 기아차 11만5천774대(43.9%↑), GM대우 10만2천971대(75.3%↑), 르노삼성 1만2천191대(38.4%↑), 쌍용차 9천459대(3.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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