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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수리비 천차만별...최고 73%까지 차이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6-03-01 18: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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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개발원 조사, 뉴무쏘 수리비 가장 비싸
경차인 모닝의 자동차수리비가 준중형급인 아반떼XD보다 더 많이 들고, 같은 등급의 차량에서도 수리비가 최고 73%의 격차를 보였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02~2004 회계연도(2002년 4월∼2005년 3월) 5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 38개 차량(2002년 이후 연식)을 대상으로 평균수리비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가 이뤄지면 같은 배기량의 차종이라도 수리비가 비싼 차량은 보험료가 오르고, 그렇지 않은 차량은 내릴 전망이다. 수리비는 부품 값과 공임을 합한 것으로, 보험금 지급액을 기준으로 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가운데 뉴 무쏘(쌍용차)의 평균수리비는 1백39만9천원으로 카렌스Ⅱ(기아차) 80만7천원보다 73.3% 더 들었으며 전체 차량 중에서 가장 비쌌다.

준중형차(배기량 1,300~1,500cc)에서는 쎄라토(기아차)가 79만9천원으로 아반떼XD(현대차·75만8천원)보다 5.4% 많이 들었다. 중형차(1,500~2,000cc) 중에는 뉴EF쏘나타(현대차)가 88만8천원으로 수리비가 가장 많았고, 뉴옵티마(기아차)는 80만2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대형차(2,000~2,500cc)인 그랜저XG(현대차)는 95만원, SM7(르노삼성차)은 90만9천원으로 배기량이 큰 오피러스(기아차·90만8천원)보다 수리비가 많이 들었다.

고급차(2,500cc 이상) 가운데 체어맨(쌍용차)이 1백32만2천원으로 오피러스보다 45.6% 더 들었다. 경차(1,000cc 이하)인 모닝(기아차)의 평균수리비는 76만6천원으로 소형차(1,000~1,300cc)인 클릭(현대차·74만8천원), 칼로스(GM대우차·74만6천원)보다 비쌌다.

한편 보험개발원의 최근 조사에서 수입차의 평균수리비는 국산차에 비해 2.7배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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